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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8.13 조회수 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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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적을 만드는 따뜻한 스킨쉽 과학 육아
[스킨십/육아]  기적을 만드는 따뜻한 스킨쉽 과학 육아 
 
스킨십이 아이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아는 엄마들은 많죠.
하지만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생사를 가르는 역할까지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아이가 어릴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스킨십, 어떻게 해주면 좋을까?
 
 
 
행동만이 아닌 마음으로
 
한때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에서 꽤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다.
임신 30주만에 태어난 미숙아가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들은 외과 레지던트 알렉스가 아이를 품에 안으며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을 거는 모습이었다. 이때 선배 베일리가 나타나 “네가 아이를 안고 있는 게 캥거루 케어라는 거야. 예전에 이렇게 캥거루 안기로 아이의 발육을 도와준 일이 있어”라고 말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의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체온이 올라갔다. 이때 베일리는 피부가 맞닿으면 효과가 높다며 알렉스에게 웃옷을 벗고 아이를 안고 있으라 권했고, 밤새 따뜻한 품을 느낀 덕인지, 한 시간도 못 버틴다던 아이는 기적처럼 되살아났다.
바로 이것이 캥거루 케어, 혹은 캥거루 육아다. 이는 뱃속 주머니에 새끼캥거루를 넣고 기르는 엄마 캥거루처럼 아이가 어릴 때 피부와 피부를 맞닿게 해주면 안정감을 느끼고, 발육도 좋아진다는 이론이다.
 
 
 
스키십은 제2의 뇌, 피부를 자극한다
 
사람 간의 신체 접촉을 비롯해 어떤 것에 살이 닿을 때 느껴지는 감각등을 이르는 스킨십은 아이에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다. 실제 많은 전문가들은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살을 부대끼는 것은 아이의 정서 안정과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미국 마이애미 신체접촉 연구소는 엄마의 애정 어린 손길로 매일 마사지를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체중이 빨리 늘며, 면역력이 증가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고 숙면을 취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인슐린 등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해 소화력이 좋아졌으며 아이를 보채게 만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도 감소하는 효과를 봤다고 한다.
서울대병원에서도 미숙아들에게 열흘간 하루 세 번씩의 마사지를 해줬더니
체중이 빨리 늘고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이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
 
이런 스킨십의 효과는 단지 미숙아에게만 영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아이는 엄마의 자궁 안에서 40주 동안 양수가 출렁이는 리듬을 타면서 끊임없이 피부 자극을 받는다.
엄마의 뱃속에서 촉각 자극을 받는 것이다.
출산 과정 역시 아이가 세상에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마사지라 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오랜 시간 양수의 부드러운 흔들림과 엄마의 몸 안에서 따스한 안정감을 느끼던 아이가
갑자기 세상에 나온 후에는 엄마와 떨어져 혼자가 된다는 점이다.
신생아실에 외로이 누워 때가 돼야 안아서 젖을 먹이고, 어르는 등 울어야 관심을 받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자연히 아이는 낯선 세상에서 외로움과 엄마와 떨어져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는데,
이때 부모가 포근하게 안아주고 쓰다 듬어주는 등 살이 닿으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다.
 
스킨십은 신생아의 심리적 안정 외에도 인지, 정서, 두뇌 발달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이 된다.
아이의 피부는 제2의 뇌라는 말이 있을 만큼 피부를 통한 촉각 자극은 뇌 발달에 아주 중요하다.
 피부 마사지를 받은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조용히 깨어 있는 상태’로 있게 된다.
이 상태는 아이가 의사소통을 시도하고, 세상이 주는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는 의식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 시간 동안 다양한 자극을 받으면서 뇌 발달이 이뤄지고 인지 발달을 이루는 것이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지만 그네처럼 흔들리는 엄마 모형과 함께한 새끼원숭이는 다른 원숭이들과 비슷한 두뇌 발달을
보였지만 흔들리지 않는 엄마에게 매달려서 자란 원숭이는 두뇌가 20% 미숙하게 자랐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정서 면에서도 스킨십은 효과적이다.
피부는 뇌와 신경회로로 연결돼 서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피부에 느껴지는 아주 약한 자극도 뇌에 잘 전달된다.
피부 자극을 받으면 연결된 신경회로를 통해 사람의 감정을 주관하는 변연계를 자극하고, 자연스레 정서를 안정시킨다.
스킨십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피부 마사지는 혈액의 흐름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순환을 감소시키고,
감소된 상태는 마시지를 받는 중에도 끊임없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고통을 완화하는 엔도르핀의 생성을 자극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도 있다.
 


 
행동만이 아닌 마음으로 마사지한다
 
스킨십이 중요하다고 해서 촉각을 자극하고,살을 부대끼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스킨십을 할 때 엄마가 아이에게 주의를 집중하고, ‘너를 사랑한다’는 분위기를 온몸으로 풍기는 것도 중요하다.
 마사지할 때 딴 생각을 하거나 조용히 마사지하기보다 ‘사랑해, 건강히 자라렴’ 같은말을 하며 쓰다듬어준다.
아이가 말할 때는 물론 옹알이를 하더라도 눈을 마주치며 잘 들어주면 한결 효과가 있다.
 
 
스킨십 부족이 욕구불만 아이를 만든다?
 
이렇게 스킨십과 정서적 충만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효과가 다양한 만큼
아이가 어릴 적에 충분히 스킨십을 받고 자라지 못했거나 촉각을 통한 감각 발달이
제한되었을 경우 생기는 부작용은 상당히 커 아주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프랑스의 정신의학자인 스피츠 박사는 국립병원에서 일하면서 길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담당했다.
그런데 보육기관에 맡겨진 이 아이들은 위생적인 환경에서 충분한 음식을 먹고 지냈음에도 사망률이 높았고,
 살아 있는 아이들도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발달이 지연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양한 연구 결과 원인은 보육자의 따뜻한 포옹이나 접촉이 없이 침대에 누운 채
아이에게 음식을 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생리적 욕구는 채워졌지만 정서적 충만감이 채워지지 않은 탓이다.
이렇게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스킨십의 결핍은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촉각은 인간의 감각 중 가장 빠르게 발달하는 감각으로 아이는 촉각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이러한 촉각 자극이 늦어질 경우, 아이는 촉각을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감각, 가령 시각이나 청각이 발달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세상에 대한 정보를 늦게 받아들이고, 분위기 파악에 뒤처지며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도 유기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이와 함께 욕구불만 상태에 빠지고, 분노와 폭력을 부추기는 신경망이 불균형하게 발달한다.
 
 
스킨십, 어떻게 할까?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스킨십은 정서, 신체 발달을 이뤄주는 동시에 자신감과 신뢰감, 사회성을 길러주는 효과가 있다.
 유아기는 물론 유년기와 청소년기에도 부모와 스킨십이 잦으면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스킨십을 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꼭 부담을 가지고 하기보다는 생활에서 습관처럼 스킨십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쭉쭉 마사지를 해주고 기지개 켜는 것을 도와주는 식이다.


 
성장 과정에 따른 연령별 스킨십 방법
 
0~12개월
2개월 이전 영아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스킨십은 베이비 마사지다.
생후 2~3일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10 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해주면 좋다.
생후 2개월 이전에는 다리나 발, 손 등을 부분적으로 하는 것이 좋고,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아이의 피부를 마사지할 때는 아이와 이야기하 거나 놀 듯이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터치로 시작하고, 자신이 생기면 조금 힘을 준다.
 마사지는 하루 중 어느 때 해도 상관없지만 가급적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하고,
아이가 음식을 먹은 직후나 잠을 잘 때, 기분이 나쁘거나 마사지 받기를 싫어할 때는 억지로 하지 않는다.
 
실내 온도는 20~22℃가 적당하며 통풍이 잘되고 조용한 장소를 선택한다.
옷은 부분적으로 벗기고 바닥에 매트나 타월을 깐 뒤 시작한다.
 
 3개월이 지나면서 팔과 다리를 부드럽게 늘리며 눌러주는 일명 ‘쭉쭉이’를 해주거나 안아주기,
 토닥토닥 두드려 주는 것 등 엄마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도움이 된다.
7~12개월에는 뒤집기가 가능하고 짚고 서는 것도 가능하므로 대근육을 자극하는 스킨십 놀이를 권한다.
엄마의 손을 잡고 서거나 아이의 겨드랑이 사이에 팔을 끼고 걸음마 하게 하기,
아이를 눕힌 채 발을 올려 아이의 얼굴 쪽으로 가게 하는 놀이는 스킨십과 운동 발달에 도움이 된다.
모방이 가능한 시기로, 마주 앉아 손바닥을 맞부딪치는 짝짜꿍 놀이를 함께 하는 것도 좋다.
 
 
만1~2세
돌이 지나면 말을 알아듣는 등 언어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므로 눈, 코, 입 등을 말하고, 손으로 가리키며 만지는 놀이가 좋다.
 혼자 서거나 걷도록 유도하는 놀이도 도움이 된다.
잘 걷고, 활동이 자유로워지면 아빠와 레슬링, 말 태우기, 비행기 태우기 놀이를 해본다.
이맘때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화를 내는 일도 많아지는데,
야단을 치기보다 아이를 꼭 안아주며 화를 가라앉히게 하는 것이 훈육과 스킨십을 한 번에 잡는 방법이다.
18개월이 넘어가면 자신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노래를 부르고 춤추며, 낙서를 좋아한다.
때문에 이런 행위를 활용한 스킨십 놀이가 효과적이다.
아이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박자에 맞추어 같이 손뼉을 치는 식이다.
 
 
만2~3세
두 돌이 지나면 자신의 의지가 나타나는 시기로 무엇이든 혼자 하려고 하고, 원하는 대로 되면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이때 아이를 격려하는 방법으로 스킨십을 해본다.
아이를 칭찬할 때 뺨을 비비거나 아이의 손이나 몸을 잡거나 등을 두드려주는 등의 피부 접촉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세 돌 무렵은 운동 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로 스킨십을 이용한 온몸놀이를 해준다.
뾰족한 가시, 울퉁불퉁한 호두, 거칠거칠한 수세미, 미끈거리는 로션 등 다양한 사물을 만져보는 촉각놀이도 도움이 된다.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스킨십 놀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춰요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와 리듬에 맞춰 몸을 흔든다.
아이가 어리다면 엄마가 아이를 안고 빙빙 돌거나 천천히 걷다, 빠르게 걸어보고,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리듬을 타본다.
 아이가 걸을 수 있으면 엄마의 발등 위에 아이의 발을 올리고, 빙글빙글 돌아보는 식으로 함께 춤을 춘다.
 
 
엄마 말 타기
아이가 어리면 엄마의 무릎 위에 앉히고 팔로 아이를 받친 채 무릎을 움직이며 말을 태운다.
다그닥다그닥 빨리 달리기도 하고 어슬렁어슬렁거리며 천천히 움직여본다.
시계추처럼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흔들어주는 등다양한 동물의 걸음걸이, 사물의 움직임을 따라 해본다.
아이의 균형감이 좋아지면 엄마의 등 뒤에 태우는 온몸 놀이도 좋다.
 
 
간질이기
아이들은 간질이기 놀이를 좋아한다.
아이 때는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면서 일정 부위를 원을 그리듯 간질인다.
돌이 지나면 “목을 간질어보자” “발바닥을 간질어보자”고 말하면서 간질인다.
아이가 간질이는 놀이를 싫어한다면 노래를 부르면서 율동을 해본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노래를 부르며 손가락 걸음으로 아이의 배를 톡톡 두드리며 올라가는 식이다.
 
 
의자에 앉아 흔들기
아이를 안고 의자에 앉아 옆으로 흔들어준다.이때 허리나 엉덩이를 잘 받치고 흔든다.
흔들의자에 앉아서 앞뒤로 움직이며 흔들어주는 방법도 있다.
 
 
목욕하기
목욕을 할 때 맨손으로도 문질러주고, 부드러운 스펀지,거즈 수건 등
다양한 촉감을 느낄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해 목욕을 시켜보자.
더운물, 찬물을 번갈아 만지게 해 피부 감각을 자극해주는 것도 좋다.
 
 
촉각 상자 만들기
작은 상자 안에 질감이 다양한 물건을 넣는다.손끝으로 부드러움, 까끌까끌함, 뻣뻣함, 푹신함 등을 느껴보게 한다.
어떤 느낌인지 표현하게 하고, 어떤 물건인지 맞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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