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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6.12 조회수 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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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가족이 함께 밥 먹어야 하는 이유
 
바쁜 일상 탓에 간단한 상차림으로 아이 식사만 따로 챙겨주는 집이 늘고 있다.
TV를 틀어둔 채 엄마는 집안일을 하고 있고, 아이 혼자 밥 먹는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
하지만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다는 건 단지 배를 채운다는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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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께 먹는 밥상이 사라지고 있다 
미국 러트거스 대학(Rutgers University)의 인류학 교수인 로빈 폭스는 ‘가족 식사가 단지 음식을 먹는 행위일 뿐이라면 튜브로 입속에 음식을 밀어 넣으면 된다’고 역설적으로 표현한 바 있다. 폭스 교수가 강조했듯 가족이 함께 식사하며 얻을 수 있는 유익함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훨씬 이상이다. 식탁에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영양 공급의 차원을 넘어 올바른 식습관을 몸에 익히고, 가족 간의 친밀감을 돈독히 쌓으며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등 매우 사적이면서도 열린 공간을 누린다는 뜻. 하지만 최근 들어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 같이 밥을 먹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바쁘다는 이유로 각자의 편의에 맞춰 그때그때 간단하게 상을 차리는 일이 많아졌다. 도시 가족들의 저녁 시간이라는 게 대부분 뒤로 늦춰진 터라, 아이의 저녁식사는 아이 생활 흐름에 맞춰 일찌감치 따로 차려주는 집도 많다. 또 모처럼 가족이 모여 한 상에서 식사하게 되더라도 아이 특유의 산만함과 호기심 때문에 애당초 아이와의 겸상은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다. 아이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한 숟가락씩 떠먹이거나 아예 TV 앞에 밥상을 놓고 아이 혼자 밥 먹는 모습도 흔한 풍경이 되어버린 것. 이처럼 핵가족 위주의 바쁜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가족 식탁’이 사라져가고 있다.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어야만 하는 이유는 셀 수 없이 많다. 식사 시간은 제각각 바쁘게 보낸 가족 구성원들이 모처럼 자신의 하루 일과를 풀어낼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소중한 자리. 함께 밥을 먹으며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다 보면 가족의 결속력은 더욱 탄탄해지고 정서는 풍요로워진다. 가족 식탁의 중요성은 단지 정서적 이유에만 머무르지 않는데, 전문가들에 따르면 식탁이야말로 다양한 주제의 고급 대화가 오가는 자리이기 때문에 한창 자라는 아이의 인지 발달에 놀랄 만한 자극제가 된다는 것. 이밖에도 우리가 알아야 할 가족 식탁의 중요성은 한둘이 아니다. 그간 잊고 있던 ‘가족 식탁’의 의미, 그리고 ‘식구(食口)’라는 말이 지닌 뜻을 다시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 PART1 엄마가 알아야 할 ‘식탁 효과’ 
□ 함께하는 식탁에서 ‘심리적 포만감’을 얻는다
일본 NHK 방송에서 아이들의 식탁과 건강 실태를 분석하고자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조사의 과정으로 아이들에게 집에서 밥 먹는 모습을 그려보라 했는데, 평소 혼자 밥을 먹는 아이들이 그린 식탁 그림은 조금 남달랐다. 식탁에 다른 가족의 자리는 아예 없었으며, 밥 먹는 그림 속 아이의 표정은 매우 어두웠고 심지어 눈과 코가 없는 그림도 있었다. 조사 결과 가족 식사의 부재는 아이들에게 영양 결핍뿐 아니라, 정서적으로도 문제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일본 아키타 현의 식생활 연구에 따르면 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많은 아이일수록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데다 학업 성취도 또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사랑이 넘치는 식탁은 아이의 정서를 안정되게 해준다. 솔솔 피어오르는 갓 지은 밥 냄새, 간장에 졸인 맛깔난 반찬, 동네 구석구석에 퍼지는 생선구이 냄새를 맡으며 식사를 하다보면 바빴던 하루 일과의 피로가 싹 풀린다.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모이는 저녁식사 시간은 가족이라는 유대감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배부름은 물론 심리적 포만감을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인 것. 가족 식탁이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온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증명된 바 있다. 식사 할 때면 뇌에서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서적 안정감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부모형제를 비롯해 친근한 사람과 밥을 먹을 때면 옥시토신 분비가 왕성해지며 정신적 만족감과 편안함을 주는 역할을 한다.

□ 함께 먹으면 편식이 줄어든다
2010년 미네소타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가족들과 식사 횟수가 많을수록 과일 및 채소, 칼슘이 풍부한 음식, 섬유소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소를 더 많이 섭취하고 탄산음료나 음료수는 더 적게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 소아학회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지 않는 아이들이 영양도 불균형하고 체력이 떨어지며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고 발표했다. 신체 증상과 관련된 스트레스 지수 또한 높게 나타났다. 즉,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밥을 먹으면 편식도 줄고 영양도 고르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 유년기의 밥상이 아이의 평생 입맛과 식습관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매우 주목할 부분이다. 어릴 때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개개인의 입맛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이가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유아기 식생활이 정말 중요하다는 뜻이다. 온 식구가 함께 모여 식사하면 아이의 식습관을 꼼꼼하게 체크해볼 수 있고 언니, 오빠, 엄마, 아빠가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따라 먹게 되어 편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 식탁은 교육의 장이자 가족문화가 전수되는 자리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하는 행위는 가족이라는 개념과 그 유산, 그리고 신뢰로 맺어진 공동체를 인식한다는 의미도 있다. 가족 식사를 통해서 아이들은 그들의 부모를 관찰함으로써 가정의 전통을 알게 되고, 영양가 있는 식품을 접하며 좋은 식습관을 익히게 된다. 또, 집안에 무슨 일이 생기면 대개 식탁에서 관련 이야기가 오고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가족 특유의 시각으로 걸러지고 정리되며 문제가 해결되는 경험을 누구나 해보았을 것이다. 아이는 어른들의 대화를 들으며 문제의 해결 방식을 배운다. 식탁이 일종의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이다.

□ 아이는 식탁에서 폭발적인 어휘를 획득한다
하버드대에서 장기간에 걸쳐 미취학 아동의 언어 습득 능력에 관련해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연구진은 평소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놀이 시간을 많이 갖는 고소득층 부모를 둔 아이들이 당연히 언어 능력 또한 높을 거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실험 결과는 예상을 빗나갔다. 아이의 언어 능력 및 학습능력은 경제능력, 교재교구의 활용도, 독서 환경에 따른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았다. 오히려 가족식사의 횟수에 비례해 높아졌던 것. 학습적 자극이 많지 않은 환경에 놓인 아이라 할지라도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 자리가 많은 아이는 중산층 혹은 학습 자극이 풍부한 아이들의 언어 능력을 능가했다. 좀더 세밀하게 분석해본 결과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면 다른 어떤 상황 보다 수준 높고 다양한 어휘가 오가고 있었다. 이는 부모들조차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 평소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거나 공부를 가르칠 때에는 부모부터 의식적으로 아이 수준에 맞는 언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식탁에서는 자연스럽게 ‘가족의 대화’가 진행된다. 2년간의 연구 결과 놀랍게도 아이들이 사용하는 2000여 개의 단어 중 부모가 책을 읽어줄 때 나왔던 단어는 140여 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족 식사 중 나온 단어는 무려 1000여 개에 달했다. 식탁에서의 대화 소재가 풍부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각기 다른 연령대의 식구들이 모여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주고받기 때문이다. 식탁은 언제나 이야깃거리로 풍성하다. 달걀을 먹으며 닭이 어떻게 알을 낳는지 이야기할 수 있고, 생선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바다 이야기를 꺼낼 수 있다. 식탁과는 전혀 상관없는 오만 가지 대화도 오가는데, 아이 입장에서는 꽤 어려운 ‘어른들의 대화’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는 것. 매 식사 시간마다 또래에게선 듣지 못하는 단어와 언어 표현에 노출되니 언어 능력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전제는 가족 식탁이 즐거워야 한다는 것. 또한 함께 밥 먹는 사람이 많을수록 좋다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다. 아이들이 책을 읽을 때보다 10배에 가까운 어휘를 가족과의 식사 중에 배운다는 하버드대의 연구 결과가 납득되는 대목이다.

◆ 가족 식사를 통해 부모가 얻는 것
◇ 대화 많은 가정
식사 시간에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간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인위적인 대화 시간을 만들 필요가 없는 것. 아이의 생각을 수시로 들어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확보되는 것.
◇ 가족 간 위계질서
가족식사라는 테두리 속에서 위계질서 및 예절을 배울 수 있다. 더불어 식사 시간을 통해 부모님의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 트러블 발생 시 수월한 대처
매일같이 일정하게 진행되는 틀 안에 있다 보면 하루 동안 있던 일을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게 된다. 아이의 일상생활을 잘 이해하게 되므로, 특별한 일이 발생했을 때 해결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 진다.

■ PART2 우리 가족 함께 밥 먹기 ‘식탁 사수 프로젝트’
□ 밥상머리 대화에 아이를 끌어들여라
아이도 밥상머리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를 줄 것. 아이가 말을 꺼냈다면 귀기울여주고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랬어?”, “진짜 재밌었겠다” 하며 아이 말에 공감하고 적절히 호응하며 경청해준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물어보자. 잘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대답을 잘 못한다면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 “오늘 뭐 하고 놀았니?”라는 질문보다는 “미술 활동 시간에 무슨 그림을 그렸니?” 식으로 구체적인 대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 일단 식탁에 모여 앉아라
밥상머리 교육은 온 가족이 함께 밥상에 앉는 것부터 시작된다. 최소한 일주일에 3회 이상은 함께 밥을 먹기로 정하고 지키도록 노력한다. 물론 아빠의 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거나, 엄마도 일을 하는 워킹맘일 경우에는 온 식구가 모여 밥을 먹는다는 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따라서 가족 식탁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우리 가족에게 맞는 합리적인 저녁 스케줄을 세울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매번 저녁을 함께 먹는 게 무리라면 차라리 아침밥을 같이 먹는 식. 이것도 쉽지 않다면 주말만이라도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밥을 먹기로 정하자. 만약 아빠를 비롯해 온 식구가 매번 함께 식탁에 앉기 힘든 상황이라면 최소한 아이 혼자 먹게 하는 상황은 없도록 할 것. 아이 상만 따로 차려주지 말고 엄마도 꼭 함께 먹도록 하자.

□ 식사 준비에 아이를 적극 참여시킨다
식사 준비를 할 때에는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 아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도움을 청해보자. 소소하게는 숟가락과 젓가락을 놓는 일부터 시작해, 식사를 마친 다음에는 빈 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넣는 일 등을 시켜보는 것. 음식을 만들 때에도 아이를 참여시켜 보도록 한다. 달걀찜을 할 때 달걀을 거품기로 젓는 일을 시킨다든지 수제비 반죽 뜯어 넣는 일을 거들어보게 하는 것. 임무가 생기면 아이는 가족 식사에 더 흥미를 갖고, 밥도 맛있게 먹게 된다.

□ 일상 공간과 식사 공간을 분리해라
식탁이나 밥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을 때 지정석을 정해보자. 식탁에서 밥을 먹는다면 엄마 의자, 아빠 의자, 아이 의자 등 자기 자리를 정하는 것. 또 낮은 밥상을 이용하는 가족이라면 개인용 방석을 마련해 자리를 지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처럼 각자의 자리를 정해놓고 그 자리가 다 차면 식사를 하는 것이다. ‘우리 가족이 드디어 다 모였다’는 사실을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동시에 가족의 일체감을 비주얼적인 방법으로 아이에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밖에도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식탁 위에 매트도 깔아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숟가락, 포크, 접시 등으로 레스토랑처럼 근사하게 세팅해주는 것도 좋다. 간혹 유아용 작은 책상에서 공부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식사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식사 시간만큼은 따로 공간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

◆ 식사시간 정해놓기
◇ 어린아이들은 시간 개념이 없으므로 밥을 먹을 때에는 정확한 식사 시간을 알려주고 이에 맞출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식탁이 다 차려졌다면 30~40분 안에 식사를 마치자고 약속하는 것. 숫자가 적혀 있는 시계를 보면서 ‘긴 바늘이 6에 갈 때까지 밥을 맛있게 먹자’ 식으로 말해주면 된다. 또 그 시간까지는 식탁을 벗어나지 않고 즐겁게 먹도록 하자.

□ 당장 TV를 끄고 식사에만 집중하라
식사시간에 신문을 보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먼저 대화가 단절되어 버린다. 급하지 않은 전화는 되도록 식사 시간이라는 것을 알리고 식사 후 하도록 한다. 가족 밥상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대화’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TV 소리나 소음 등 식사 시간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는 요소는 일체 없앤다. TV를 틀어둔 채 식사를 하면 뇌가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해 과식을 하게 된다. TV 앞에서 밥 먹는 습관이 든 아이는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간혹 아이가 돌아다니면서 밥을 먹는다고 일부러 TV를 틀어주거나 스마트폰을 들려주기도 하는데 이 또한 금물. 길지 않은 식사 시간 동안에는 서로에게만 집중한다.

□ 밥을 제 손으로 먹게 한다
아이가 제 손으로 푹푹 먹었으면 좋겠는데 통 밥을 안 먹어서 결국 떠먹여준다고 하소연하는 엄마들이 많다. 그래서 결국 아이 꽁무니를 따라다니면서 먹이게 된다는 것. 이럴 때는 아이 스스로 먹게 만들어야 한다. 우선 영양가 높으면서도 아이가 맛있어할 것을 만들어주는 게 방법. 조금 색다른 주먹밥을 만들어준다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나 모양틀을 이용해 예쁘게 장식하면 효과가 좋다. 이러한 ‘특별 효과’를 주었음에도 아이가 30분이 지나도록 먹지 않는다면 과감히 치우자. 그리고 식사 시간이 지나면 다음 식사 시간까지 기다려야 된다고 알려줄 것. 배가 고픈데도 안 먹는 아이는 없다. 하지만 떠먹여주는 습관이 든 아이는 스스로 먹는 방법 자체를 잊어버린다. 아이 스스로 식탁에 앉아 밥을 먹게 하려면 식사시간 이외에는 밥을 먹을 수 없다는 걸 명확히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 따라다니며 먹이는 것은 이제 그만!
0~3세 아이들이 식탁을 지키고 앉아 있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툭하면 식탁에서 벗어나는 일이 다반사. 이 시기의 유아는 전두엽 발달이 덜 되어 충동 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돌아다니며 밥 먹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간식을 주지 않아 적당히 배가 고픈 상태로 만들어 아이가 알아서 찾아 먹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적게 먹는다고 혼내거나, 반대로 많이 먹었다고 칭찬해서도 안 된다. 아이 스스로 먹는 것을 조절해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정하고, 엄하게 해서라도 식탁에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 반드시 익혀야 할 밥상머리 예절교육 
◇ 식사 전에 손 씻고 정해진 자리에 앉기
제대로 된 식탁 예절을 사회에 나가 다시 배우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어릴 때 익힌 식탁 예절과 습관이 평생 이어지므로 유년기에 반드시 밥상머리 예절교육을 익혀야 한다. 우선 개인위생을 위해 식사 전에 먼저 손을 씻게 한다. 아이가 익숙해질 때까지는 엄마가 씻겨주거나 옆에서 지켜봐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양의 비누나 누르면 비누 거품이 나오는 것을 준비해주면 아이도 손 씻기에 흥미를 가져 습관을 들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다음에는 정해진 자리에 앉아 밥 먹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시기부터 식사는 늘 정해진 자리에 앉아 먹게끔 하자. 지정된 자리에 아이 전용 의자를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스스로 떠먹게 하기
아이 옷이 더럽혀지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숟가락, 포크를 쥐어줘 아이 스스로 먹는 습관을 들여주자. 1~3세에는 입에 들어가는 음식 반, 흘리는 음식이 반일 것이다. 어떨 때에는 음식을 갖고 장난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혼자 잘 먹는 아이는 없다. 실패와 연습 과정을 겪어야만 나중에 제 손으로 밥을 잘 먹게 된다.
◇ 감사 인사 꼭 나누기
우선 지금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는 배경 근거를 차분히 설명해 준다. 이 식단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아빠의 노력, 엄마의 노력, 같이 식사 시간을 갖게 해준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는 감사 인사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 식탁에서 꾸지람은 금물
전 세계인의 0.3%에 불과하지만 역대 노벨상 수상자의 30%를 배출한 유대인. 유대인들이 식탁에서 꼭 지키는 원칙이 하나 있다. 아이가 어떤 잘못을 저질렀더라도 밥상에서는 절대 혼내지 않는다는 것. 또한 식탁에서 가족끼리 나누는 대화를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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