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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6.05 조회수 2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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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고민, 모유 수유 끊는 방법
엄마들의 고민, 모유 수유 끊는 방법
미리 아기에게 말해주고, 더 많이 사랑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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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기사작성일 : 2013-02-25 16:32:01
모유는 아기를 위한 최고의 음식이자 신이 내린 선물이다. 모유를 먹은 아기가 모유를 먹지 않은 아기보다 머리가 좋아지고 건강하다는 건 익히 아는 얘기다. 모유는 적어도 돌까지 먹이는 게 좋은데, 돌이 지나서도 엄마와 아기가 원한다면 먹여도 좋다. 모유는 엄마와 아기의 애착관계 형성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만큼 모유를 끊기란 정말 힘들다. 많은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끊으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가 실패를 맛보기도 한다. 모유수유를 효과적으로 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모유수유를 끊을 때 알아야 할 방법이나 주의사항 등에 대해 정리해봤다.  
 
 
모유수유를 끊기 어려워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모유수유는 한번에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아기나 엄마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모유수유를 끊기 어려워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 모유수유는 한번에 끊을 수 없기 때문에 아기나 엄마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이기태 기자 likitae@ibabynews.com ⓒ베이비뉴스
 
 
◇ 끊기 전에 반드시 아기에게 말하기 = 늘 함께 했던 모유를 끊는다면 아기는 허전함과 함께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모유를 끊기로 마음먹었다면 단유 시작 전 미리 아기에게 말해주는 게 좋다. 엄마는 평상시 시간 날 때마다 "건강하게 쑥쑥 자라려면 이제 엄마 젖은 그만 먹어야 돼"라는 식으로 말하면서 아기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음의 준비를 한 아기라면 좀 더 빨리 적응할 수 있다.
 
◇ 우유, 이유식 등 미리 경험해주기 = 젖을 떼고 시기에 따라 우유, 이유식을 먹이게 되는데, 아기가 모유를 끊기 전에 미리 다른 맛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험의 기회를 주는 게 좋다. 일정 연령이 지나면 다른 맛에 눈을 뜨기 때문에 자연스레 모유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 수 있다.
 
◇ 자연스레 젖 말리기 = 전문가들은 모유 끊는 약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다. 두통이나 울렁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서히 젖을 적게 먹이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먹이는 횟수와 젖을 짜는 양을 서서히 줄이면 자연스레 젖이 마른다. 수유를 줄일 경우 젖이 꽉 차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완전히 짜지 말고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만 짜주는 게 좋다. 젖이 유방에 계속 남아 있으면 엄마의 몸은 젖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젖의 생산을 줄여나간다. 젖을 줄이는 습관을 통해 자연스럽게 젖을 말리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 엄마 아빠가 더 많이 사랑해주기 = 태어나서 줄곧 엄마 품에서 느꼈던 행복을 한 순간에 끊는 일은 쉽지 않다. 모유수유를 갑자기 끊는다면 아기는 엄마를 잃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모유를 끊을 때는 엄마, 아빠가 더욱 더 아기를 사랑해줘야 한다. 모유를 끊더라도 엄마와의 관계가 변함없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스킨십과 애정표현을 통해 아기가 모유수유를 할 때 느꼈던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일 중요하다.
 
◇ 아빠가 엄마 지지해주기 = 모유를 끊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아빠의 역할이다. 특히 밤중 모유수유를 끊을 때는 엄마 대신 아빠가 아기 곁에서 자는 게 도움이 된다. 또한 아빠는 모유수유를 끊는 일이 엄마에게도 힘든 일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많은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끊으면서 심적으로는 아기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신체적으로는 젖몸살로 고통스러워한다. 아빠가 엄마를 이해하고 지지해준다면 모유수유를 더욱 쉽게 끊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 민간요법은 주의해서 사용하기 = 엄마들이 모유수유를 끊을 때 민간요법으로 식초나 레몬 등을 바르는 경우가 있다. 아기가 모유를 찾을 때 유두 주변에 식초 등의 신맛 나는 음식을 바르면, 아기가 신맛과 냄새에 놀라 젖을 거부하게 된다는 것. 실제 엄마들이 자주 찾는 육아카페에서는 종종 식초를 이용해 모유수유를 끊었다는 글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방법은 갑자기 억지로 젖을 떼는 만큼 아기가 가질 상실감이 더 클 수 있다. 또한 유두에 상처가 난 상태에서 다른 물질을 함부로 바르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민간요법으로 유두에 대일밴드를 붙이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유두에 대일밴드를 붙인 뒤 아기가 모유를 원할 때 유두를 보여주며 “엄마 찌찌가 아파서 이젠 못 먹어”라고 말하는 것이다. 평상시 아기에게 "이제 엄마 찌찌가 아파서 그만 먹어야 돼"라는 말을 자주 했다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는 게 엄마들의 설명이다.
 
◇ 원한다면 억지로 끊지 않기 = 많은 전문가들은 억지로 모유수유를 끊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영양상의 문제가 있거나 밤중 모유수유 습관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않는 등의 부득이한 이유가 아니라면 모유는 두 돌까지 먹이는 것이 좋다는 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견해다. 모유를 서둘러 끊지 말고, 엄마나 아기 모두 마음의 준비를 한 상태에서 서서히 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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